달달한 빵이 먹고싶어서 시나몬롤빵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침 오늘 대구 날씨가 37도까지 올라가서 빵 발효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밀가루 300그램
우유 130그램
달걀 1개
버터 45그램
소금5그램
설탕 20그램
이스트 4그램
한 데 넣고 다 섞으면 된다
우유는 살짝 데워서 따뜻하게하고 달걀은 실온에 둬서 미지근하게하고 버터는 전자렌지에 녹여서 넣으면 된다
다 섞고 좀 치대다 보면 이렇게 맨들맨들한 빵 반죽이 됨
빵 반죽할때 처음엔 손에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좀 짜증나는데
나름 재미가 있다
이럴 때 아니면 손에 뭔가를 덕지덕지 붙이면서 저지레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이때를 즐겨야함
근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빵반죽 좀 치대는데 땀이 뚝 뚝 뚝 떨어졌다
아마 저 반죽에도 몇방울 들어갔을듯
빵반죽기 하나 갖고싶다
그다음엔 대충 랩같은걸 씌워서 1시간가량 발효를 해준다
나는 따뜻한 베란다에다가 뒀더니 발효가 잘 됐다
빵반죽이 뭐 거의 2배가 됐다
반죽 촉감도 좀 달라진게 느껴진다
발효 하고나면 좀 반죽이 부드러워 진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시나몬롤 만들려면 돌돌 말아야 하니까
길게 밀어준다
나는 밀대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쭉쭉 늘렸다
근데 잘 안늘어나서 힘들었다
위에 저게 뭔가 싶겠지만
흑설탕70그램+버터50그램 섞은거다
원랜 시나몬파우더 4그램인가 넣어줘야하는데
난 시나몬파우더가 없어서 안넣었다
저렇게 발라준 다음 김밥말듯이 돌돌 말아준다
그다음 김밥썰듯이 잘라서 팬닝한다
나름 괜찮게 나온것같다
(동그란 팬에 호일을 깔아주었는데
대충 구겨서 넣으면 동그란 팬 모양에도 딱 맞게 호일을 깔 수 있다)
근데 여기서 바로 굽는게 아니다
한번 더 발효를 해야한다
나는 1시간가량 해줬다
거의 두배로 부풀만큼
발효 전엔 빈공간이 보였던 팬이
발효 후에는 꽉 찼다
이제 이걸 예열한 오븐에서 180도로 20분간 구워줌
완성
저 겉모습은 참 퍽퍽해보인다
이상한 열매같기도하고
근데 빵을 먹어봤는데
너무 부드럽다
거의...그
오리지날 글레이즈드 도넛 급의 부드러움이다
갓 만든 빵은 맛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흑설탕 필링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긴 한데 이대로도 맛있다
'취미 > 뭐 만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쪽이 코끼리 만들기 (3) | 2022.09.22 |
---|---|
몬테크리스토 토스트 만들기 (2) | 2022.08.30 |
무화과 잼 만들기 (23) | 2022.08.29 |
직접 키운 바질로 바질페스토 파스타 만들기 (1) | 2022.08.05 |
미니 바스크 치즈케이크 (1) | 2022.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