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비가 오다

이날은 비 오기 전.

5월 28일이었던 것 같음.

뭐 했냐면 그냥 혼자 산책했다.

산책하고 있는데 누가 미니 리코더를 떨어뜨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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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이 작은 바위 위에 옹기종기 모여서 쉬고 있는 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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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탕후루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집 오는 길에 냉동딸기를 2kg 사 왔다.

냉동딸기 상태 보고 탕후루가 될까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다.

 

근데 잠깐 냉동실 넣어놨는데 즙이 쫙 빠지더니 이렇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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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밤에 스터디카페 감.

공부 다하고 이제 집에 가려는데

비가 왔다.

노트북이랑 태블릿 젖을까 봐 가방 꽉 안고 집까지 뛰어갔다.

홀딱 젖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떠올랐다.

내가 스터디카페 갈 때 우산을 들고 갔었다는 게

 

우산을 스카 앞 우산꽂이에 꽂아놓고선 우산 안 가지고 온 줄 알고 비 맞으면서 온 게 억울하고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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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

 

운동하고 산책겸 팔거천으로 나왔는데...

물이 넘치고 있었다.

 

위험할까봐 나는 다리 위에서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