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시 후기

그냥 방학이고 시간도 남겠다 영화가 보고싶어서

혼자 위시를 보고왔다.

 

일단 디즈니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면 만오천원쯤 내고 한번 볼만은 하다

영화 내내 어디선가 본것같은 연출들이 나옴

라푼젤 겨울왕국 백설공주 뭐시기뭐시기 온갖 장면들을 오마주한것 같음

100주년 작품이라 그런가? 아 이장면 그장면 오마주했구나 떠올리면서 봤다

 

근데...

근데 아쉬운점이 너무 많은 영화였다

일단은 스토리가 별로였다

너무 단순해서 진짜 동화책을 읽는듯한 느낌? 

줄거리를 한 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왕이 악역인데 소원들을 묶어놔서 주인공 아샤가 소원들 해방시켜주는 내용" 이다

 

근데ㅋㅋ 로사스왕국 설명해주는거 보는데 월세도 안받고 아프면 치료해주고 좀 좋던데(영화에서 진짜 월세 안받는다고 나옴) 왕이 후반부에 행동하는건 진짜 악역 style이긴 한데 이게.... 흑화하기 전 왕은 진짜 진짜 왕의 자질이 있는것같음;;

 

아샤는 생각보다 좀 싸가지없는게 

왕 수련자 면접보러가서 싸가지없게 왕한테 지 할배 소원들어달라고함

면접보러가서 그런말은 왜하나 싶던데;;

 

그리고 마지막에 소원 해방되고나서 사람들 갑자기 행복해하는거 보고

소원이 이뤄진것도 아니고 잊고있던 소원을 알게됐을뿐인데 저렇게까지 행복할 일인가 싶었음

나도 지금 소원은 있는데 그렇게 막 행복하진 않은데?......

 

그리고 뭔가 자꾸 뜬금없이 노래불러서 좀 짜증남

원래 라푼젤이나 겨울왕국이나 노래부르는거 나오는거 다 아는데

위시는 뭔가 뜬금없이 노래를 부르는것같달까

예를들어 겨울왕국 렛잇고는 엘사가 도망쳐나와서 북쪽산에 성을 지으면서 노래를 부르는건데

위시는 뭔가.. 갑작스럽게 뮤직비디오를 한편씩 찍는느낌 (좌측하단에 vevo 적혀있을것같음)

각잡고 춤추고 노래하고 친구들이랑 군무함....그래서 뭔가 이상함

 

그리고 노래가..... 라푼젤이나 겨울왕국에 비하면 노래가 임팩트가 없었다

노래를 뭔가 많이불렀던것같은데 기억나는 노래는 아무것도 없었음

 

그리고 뭔가 캐릭터들이 어딘가 불쾌하게 생김

왕이 극중에서 잘생긴 역할인데 뭔가 뭔가임

남잔데 눈이 너무 크고 속눈썹 정갈하고 뭔가 뭔가 그래서 불쾌했고

주인공 아샤는 뭐 까맣고 드레드에 주근깨까지 .. 생각이 성숙하다거나 똑똑하다거나 그런것도 없고 능력도 없음 생각보다 무능함

 

영상은 3D인데 2D필터씌운것처럼 돼있는 그런 그림첸데

그래서그런가 영상미는 좀 구져보였음

위시에서도 막 알록달록 피버타임 있긴했는데 음 그냥 그렇구나 하는정도?

영상미는 차라리 모아나 엘사 이런애들이 더 좋았떤것같음

2D처럼 돼있으니까 뭔가 화질구지 720p로 유튜브보는것같았음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샤 친구들

뭐 알러지있는애 소심한애 싸가지없는애 이런애들 여럿 나왔는데

얘들 뭐 딱히 하는것도없고 왜 비중있는것처럼 나왔지? 하는생각이 들었음

저 싸가지없는애가 언제한번 훈이처럼 배신하는거구나 싶었는데 그것도아니었고

그냥 다같이 노래하고 그러다가 도르래 쫙 내려주고 끝이었음 그냥 뭔가 따지자면 걔들이 한게 있긴한데 스토리상으로 중요하진 않았던듯

 

염소는 겨울왕국에 나온 올라프같은 느낌이었던거같은데 염소도 조력자치고 하는일 없는 무능이고

할배는 100살이라고 지 소원 무조건 될줄알고 기대하고있는것도 웃기고

암튼 그냥 갑자기 글 쓰다보니까 맘에안드는게 한둘이 아니긴하네

 

스토리 발로짰고 영상미는 평범 

다시생각해보니까 개별로였음 누가 이거 볼까 물어보면 난 추천안함

100주년 치고 별로인게 아니라 그냥 영화로써 별로였음